김성원,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보수 재건·수도권 민심 회복 앞장”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보수 재건·수도권 민심 회복 앞장”

“뼈 깎는 노력으로 내년 지선 승리 토대 구축”
“당내 민주주의 안착시킬 것…계파 위한 출마 아냐”

기사승인 2025-06-12 11:28:57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지며 “이재명 정부가 포퓰리즘 독재와 정치 보복의 길을 택할 위험성을 국민과 함께 견제해야 한다”며 원내대표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뇌 끝에 이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결정했다”며 “의회 권력에 이어 행정 권력까지 상실한 지금은 뿌리 깊은 계파 갈등을 끝내야 할 적기”라며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 동두천·양주·연천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친한(한동훈)계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지금 우리 앞에는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앞으로 1년 동안 뼈를 깎는 노력으로 승리의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비상계엄과 탄핵이 대선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경제 성장은 보수라는 신화가 깨진 것도 대선 패배의 중대한 원인 중 하나다.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능력 있고 안정감 있는 보수라는 국민의 신망을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지난 과오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하고, 새로운 보수의 힘찬 시작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와 실용적 태도, 난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춘 보수정당으로 리빌딩해야 한다”고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수도권 3선 의원이라는 점을 들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수도권에서 민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쇄신과 변화의 시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당내 민주주의의 안착’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김 의원은 “우리 내부의 정당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에 민심과 당심의 괴리로 이어졌다”며 “당내 민주주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정당 문화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정부 견제 방안과 대여 투쟁 전략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21대 개원 국회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대여 투쟁에 앞장섰던 경력이 있다”며 “좌파 포퓰리즘으로 탈선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국민과 함께 견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반대만 하는 야당의 길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진정으로 민생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펼친다고 판단될 경우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경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는 특정 당내 계파를 위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아닌 국민의힘 전체 의원의 의사를 대리하기 위해서 출마했다”며 “의원 모두의 뜻을 모아 내부 갈등 끝내고 외연 확장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 표를 주신 1439만명이 넘는 유권자들은 보수 재건의 희망이자 주춧돌”이라며 “이 힘을 바탕으로 국민의힘이 국민 다수의 지지를 되찾는 그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는다. 그 길에 제가 앞장서겠다. 국민의 뜻으로 쇄신을 이끌겠다”고 호소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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