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2년 연속 폴란드 방문…8조원 규모 ‘오르카 프로젝트’ 지원 사절단 파견

경상남도, 2년 연속 폴란드 방문…8조원 규모 ‘오르카 프로젝트’ 지원 사절단 파견

해상 방산 분야 수출 본격 공략…폴란드 조선·방산 산업과 전략적 협력 강화

기사승인 2025-06-15 22:38:38 업데이트 2025-06-15 23:28:15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난해 육상·항공 방산에 이어 올해는 해상 방위산업 분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폴란드를 다시 찾았다. 

도는 현지시간 13일 폴란드 최대 민간 조선소인 레몬토바(Remontowa) 조선소를 방문하고 조선·방산 비즈니스 테이블 및 기업 간 교류회를 열며 본격적인 K-방산 세일즈 외교를 전개했다.

이번 방문은 약 8조원 규모로 알려진 폴란드 잠수함 건조 사업 ‘오르카(ORKA)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한화오션 등 도내 조선·방산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폴란드 정부는 올해 하반기 잠수함 3척 도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한화오션은 글로벌 방산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의 우수한 조선 품질과 방산 경쟁력을 유럽 시장에서 증명할 최적의 기회"라며 "경남 기업이 글로벌 전략동맹의 주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오션과 레몬토바 조선소는 △친환경 선박 기술 이전 △중형선 공동개발 △스마트쉽야드 시스템 도입 △전문인력 교류 등 4대 협력 분야를 제안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뜻을 모았다. 특히 레몬토바 측은 한화오션이 오르카 프로젝트에서 요구되는 전투능력과 기술이전을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협력사라는 점에 주목했다.

같은 날 경남도는 포모르스키에주와 함께 ‘조선·방산 비즈니스 교류회’를 개최하고 양 지역 기업 관계자 50여 명과 함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과 폴란드해양산업협회 간 조선·방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경남도는 이번 폴란드 방문을 통해 약 30년간 이어온 포모르스키에주와의 자매결연 관계를 바탕으로 도내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출입은행 자본금 확대(15조→25조원)를 건의해 관철시켰으며 까다로운 수출 절차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정부에 지속 요구 중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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