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내란‧김건희‧채상병’ 특별검사 임명 후 처음으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에 출석한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7차 공판을 연다. 이 대통령이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3대 특검 임명 이후 처음 열리는 재판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도 법원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할 예정이어서 특검 관련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공판 때까지는 법원을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직행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밤 국회가 '3대 특검' 후보자를 추천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3명을 모두 임명했다.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관련된 11가지 의혹을 다루는 '내란 특검',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건진법사' 의혹, 공천 개입 등 16가지 의혹을 다루는 '김건희 특검'이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채상병 특검'도 윤 전 대통령을 겨누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의 수사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기 때문이다.
이날 공판에는 김철진 국방부 군사보좌관이 증인으로 나와 계엄사령부 구성 및 포고령과 관련한 신문을 받는다. 계엄사 기획조정실장이던 이재식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차장(준장)도 이날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