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대학교 기록물관리팀 김태훈씨가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기록의 날’ 기념행사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국가기록관리 유공 정부포상’으로, 공공기관 기록물 관리 역량을 높이고 기록문화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김태훈씨는 2019년부터 6년 3개월간 영남대 기록물관리팀에서 대학기록물의 수집, 정리, 보존, 활용에 힘써왔으며, 대학기록문화 확산과 국가기록관리 수준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표창은 영남대의 체계적인 기록관리 시스템과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수상자 대부분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관계자였던 가운데, 김씨는 사립대학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장관 표창을 받아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영남대가 대학기록관리 분야에서도 모범적 사례임을 입증한 셈이다.
영남대 기록물관리팀은 기록을 단순 보존이 아닌 대학의 정체성과 가치를 공유하는 자산으로 인식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해왔다.
대학의 역사와 변화를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교육, 전시,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로 확산함으로써 기록문화의 공공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주요 성과로는 대학 주요 역사기록물 정리, 공모전 및 기증 유치를 통한 기록 수집 확대, 행정 및 역사기록의 전산화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디지털 기반의 아카이브 고도화, 코로나19 재난 아카이브 운영 등이 있으며, 이는 대학과 지역사회의 변화상을 담아낸 것으로 평가된다.
김태훈씨는 “기록은 단순한 정보의 축적이 아니라 대학의 정체성과 가치를 드러내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구성원들의 노력이 뜻깊은 상으로 이어져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책임감 있게 기록문화 확산과 기록 관리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남대는 앞으로도 대학 내 행정기록의 정확한 관리와 활용 기반을 마련해 기록이 살아 숨 쉬는 행정자산이자 지식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기록관의 공공적 기능을 강화하고 기록문화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