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북유럽 위성기술 손 잡았다"…경남도-핀란드 ‘아이스아이(ICEYE)’ 투자·업무협약 체결 

"경남, 북유럽 위성기술 손 잡았다"…경남도-핀란드 ‘아이스아이(ICEYE)’ 투자·업무협약 체결 

기사승인 2025-06-16 18:28:18

경상남도가 핀란드의 세계적 위성기술 기업 아이스아이(ICEYE)와 손잡고 우주항공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선언했다.

경남대표단(단장 박완수 도지사)은 현지 시각으로 16일 오전 덴마크 코펜하겐 ‘래디슨 블루 스칸디나비아 호텔’에서 ICEYE와 투자유치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남의 우주산업 육성과 ICEYE의 첨단 위성기술을 결합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의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과 북유럽 간 우주 분야 최초 협력 모델로 글로벌 우주산업 생태계 내 경남의 입지를 한층 높일 계기가 될 전망이다.

ICEYE는 합성개구레이더(SAR, Synthetic Aperture Radar)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소형 위성 군을 운영하는 글로벌 선두기업이다. 기상이나 조도에 상관없이 고해상도 지상 관측이 가능한 SAR 기술은 국방, 재난 감시,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ICEYE는 이미 48기의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CEYE의 SAR 위성은 최고 수준인 25cm 해상도를 제공하며 정밀한 객체 탐지와 실시간 상황 인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경남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서 이번 협약은 경남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 차원에서도 협력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남도와 ICEYE는 △도내 우주기업과 합작법인 설립 검토 △위성 데이터 활용 확대 △전문 인재 양성 등 다각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인구소멸지역 주거지원 본격 시동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청년 유출과 인구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일자리 연계 주거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2025년 공모를 통해 의령, 하동, 함양, 합천군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총 200억원 규모의 임대주택 건립 사업에 도 광역기금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연계 주거지원 사업’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정착할 수 있는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지역 유입을 촉진하는 경남도 자체 공모사업으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추진된다. 이번 사업으로 4개 군 지역에 총 75호의 임대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도는 국비가 아닌 지방소멸대응 광역기금을 투입해 각 군이 자율적으로 일자리와 연계한 창의적 주거지원 모델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군별 주요 사업 계획으로는 △의령군 : 기존 청년 주거단지와 커뮤니티센터 부지에 ‘알콩달콩 청년하우스’ 조성 △하동군: 딸기 생산·가공 인프라를 활용한 ‘딸기청년 에코풀 빌리지’ △함양군: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및 E-커머스 거점과 연계한 ‘내일(Work&Home)의 마천삶터’
△합천군: 기존 공공임대주택 사업과 연계한 ‘청년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이다.

선정된 군은 올 하반기부터 토지 매입과 인허가 절차 등 사전 행정 절차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하게 된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은 지역 존립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청년이 머물고 싶은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하고 재정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비와 광역기금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미래교육 혁신모델 ‘G-NEXT’ 올해 첫 추진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지역 교육력 강화를 통한 인구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미래교육 혁신모델(G-NEXT) 구축 지원사업’을 2025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G-NEXT’는 경남(G)의 새로운(New) 교육 경험(Edu eXperience)과 혁신(Transformation)을 뜻하며,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해 미래 사회 핵심 역량을 기르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혁신 모델이다.

이번 사업은 각 학교가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특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하도록 지원하며 지자체와 유관기관도 협력해 교육 주체들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기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지 않은 학교들도 포함해 사업 효과를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 중 실시한 공모 결과, 창원 경일여고, 창원과학고, 창원남고, 사천 삼천포중앙고, 용남고, 김해 건설공업고, 거창 승강기고, 합천 초계고, 하동 옥종고와 진교고 등 총 10개 학교가 선정됐다.

이들 학교는 생성형 AI 도구 활용, 학생 주도 융합 콘텐츠 제작, 전공 탐색 독서 활동, 독서 토론, 국제 인증 교육과정, 외국어 말하기 교육, 지역 문제 탐색 및 해결 프로젝트 등 다양한 미래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윤인국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지역을 선도하는 학교 육성을 통해 경남 미래 인재 양성의 토대를 마련하고 교육발전특구에 버금가는 교육 혁신 효과를 도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올해 사업 성과를 분석해 지원 대상을 점진 확대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등 지속 가능한 교육 혁신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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