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교역·투자·에너지 등 협력 강화” [G7 정상회의]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교역·투자·에너지 등 협력 강화” [G7 정상회의]

李 “남아공,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 관문”

기사승인 2025-06-17 08:59:53 업데이트 2025-06-17 10:56:29

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만나 한·남아공 정상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후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Matomela Cyril Ramaphosa)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전쟁 파병국인 남아공과 1992년 수교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며, 교역·투자·에너지 등 실질 협력의 지속적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며 “한국과 남아공은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파트너”라며 정치·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을 아프리카 최대 경제 대국이자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 관문으로 평가하며, 남아공 내 에너지와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한국 기업에 대한 현지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에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남아공의 고용 창출과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향후 투자 확대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한 라마포사 대통령은 국가 발전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과의 교육 및 기술훈련 분야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 밖에도 한반도 및 아프리카 지역 정세를 포함한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국제 평화 증진을 위한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로는 처음으로 남아공이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을 맡은 것을 높이 평가하며,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G20을 포함한 다자무대에서도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길 바란다”며 11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을 직접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캘거리(캐나다)=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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