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에서 진 T1, ‘LCP 1시드’ CFO에 패…1승1패조로 떨어져 [베이징 현장]

실력에서 진 T1, ‘LCP 1시드’ CFO에 패…1승1패조로 떨어져 [베이징 현장]

기사승인 2025-10-16 18:20:45 업데이트 2025-10-16 18:21:51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 게임즈 제공

T1이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에 일격을 맞았다.

T1은 16일 오후 6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승자조 CFO와 경기에서 패했다. T1은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1승1패조로 떨어졌다. 반면 CFO는 ‘디펜딩 챔피언’ T1을 무너뜨리며 2승조에 진출했다.

레드로 향한 T1은 렉사이-바이-카시오페아-케이틀린-니코로 조합을 구성했다. CFO는 사이온-키아나-라이즈-드레이븐-알리스타를 택했다.

초반은 CFO의 흐름이었다. CFO는 T1보다 먼저 움직이면서 이득을 챙겼다. 사소한 실수와 잘못된 판단으로 손해를 본 T1은 상대 실수 한 번을 놓치지 않았다. 13분 탑에서 삐져나온 키아나를 잘랐고 3킬을 가져왔다. ‘페이커’ 이상혁은 트리플킬을 터뜨리며 과성장했다.

CFO는 16분 교전에서 T1의 챔피언을 차근차근 무너뜨리며 일방적으로 3킬을 적립,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기세를 탄 CFO는 20분 아타칸 전투에서도 한타 대승을 거뒀다. ‘도고’ 추쯔취안은 들어오는 T1 챔피언을 하나씩 쓰러뜨렸다.

T1은 바론을 내주지 않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았다. 하지만 CFO도 단단한 플레이를 보였고, 28분 드래곤 영혼까지 손에 쥐었다. 2분 뒤에는 서폿과 정글을 끊고 바론을 처치했다. CFO는 다음 턴에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CFO는 T1의 서커스 플레이에도 넘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교전력, 1대1 기량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며 T1을 눌렀다. 단판임을 고려해야 하지만, 이날만큼은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던 CFO다.

베이징=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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