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은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면서 “고향의 힘을 받아서 이번에 우승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16일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잡으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김세영은 6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냈다.
7~9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한데 이어 11번(파4)·13번(파3)·15번(파3)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라운드 선두에 오른 김세영은 경기 직후 미디어센터를 찾아 “고향이 근처여서 가족과 팬들이 많이 와 첫 홀부터 힘이 났다”며 “18홀 내내 많은 응원을 받아서 올 시즌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22명의 한국 선수 중 김세영과 유해란이 해남군과 이웃한 영암군 출신이고, 이소미는 완도군 출신이다.
이날 경기장 주변에는 이들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고향마을의 힘을 보탰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 김효주가 9언더파 63타로 단독 2위, 이소미는 6언더파 66타 공동 7위, 임진희·안나린·김아림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12위, 유해란‧최혜진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루시 리(미국)도 4언더파 68타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지만, 이날 13번(파3)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부상으로 BMW i7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