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이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에 진 상황. LCK 1번 시드 젠지도 중국의 애니원스 레전드(AL)에 패했다.
젠지는 16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승자조 AL과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우승 후보인 젠지는 AL에 일격을 맞고 1승1패조로 떨어졌다. AL은 한화생명e스포츠에 이어 젠지까지 격침했다.
블루 진영을 택한 젠지는 크산테-신짜오-라이즈-카이사-알리스타로 조합을 구성했다. AL은 렉사이-키아나-탈리야-코르키-뽀삐를 택했다.
팽팽한 흐름에서 젠지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18분 ‘기인’ 김기인은 드래곤 앞에서 놀라운 탱킹력을 선보이며 팀 한타 승리를 이끌었다. ‘룰러’ 박재혁도 킬을 쓸어 담으며 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AL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4분 젠지의 빈틈을 노려 용 둥지에서 한타 대승을 거뒀고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다. ‘카엘’ 김진홍이 잘 큰 박재혁을 견제한 점이 큰 효과를 봤다. 수적 우위를 통해 바론 버프까지 손에 쥐었다. 후반부에도 주도권을 확보한 AL은 31분 장로 드래곤을 처치한 뒤 상대를 하나씩 쓰러뜨렸다. 힘을 잃은 젠지는 AL에 넥서스를 헌납했다.
베이징=김영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