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카’ 김건우가 애니원스 레전드(AL)전 패배에 반성하며 더 나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5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AL과 경기에서 패했다. 한화생명은 첫 경기부터 패하며 패자조로 떨어졌다. 이번 대회 LCK의 첫 패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김건우는 “AL은 정글 중심으로 게임하는 팀이다. 더 유리할 수 있는 전략을 준비했고 밴픽도 괜찮았다”며 “충분히 유리하게 풀어갔는데 못해서 졌다”고 했다. 이어 “초반 설계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중반 아타칸 싸움에서 진 점이 뼈아프다”고 덧붙였다.
라이즈를 픽한 김건우는 ‘여신의 눈물’을 뒤늦게 사는 등 그답지 않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건우는 “팀 경기력은 70% 수준이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경기력적으로 올라올 요소가 많다”며 “이겼으면 당연히 좋았겠지만 지면서 얻는 점도 있다. 피드백 잘하고 다음 경기부터 준비를 잘한다면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건우는 2022년 롤드컵에서 DRX의 상수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김건우가 큰 경기에 강하다는 이미지도 이때 생겼다. “오늘 경기력이 아쉬운 건 사실”이라던 그는 “돌아가서 확실한 피드백을 하겠다. 다음부터는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김영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