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문화재단, 2025 청소년 인문 프로그램 공모 선정

강원 고성문화재단, 2025 청소년 인문 프로그램 공모 선정

기사승인 2025-06-30 16:11:09
강원 고성문화재단. 조병수
강원 고성문화재단(이사장 함명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25 청소년 인문 프로그램'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고성문화재단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인문학적 성찰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의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바탕으로 고성의 정체성과 삶의 의미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25 청소년 인문 프로그램을 기획한 결과 이번 공모전에 선정됐다.

고성 청소년 인문학교 <고성과 나>라는 명칭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7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운영되며 고성군 내 청소년수련관 및 청소년 문화의 집, 달홀문화센터 등 지역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3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우리 동네 청년썰은 고성에 정착해 활동하고 있는 로컬 크리에이터, 예술가, 창업가 등을 초청해 인문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은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직업 세계와 지역에서의 삶을 체험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1인 출판사, 반려동물 간식, 청년 마을 등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굿모닝 피스는 고성의 접경지역 특성을 반영한 평화·분단사 기반 인문 탐방 프로그램이다. 영화 관람, 글쓰기, 강연, 현장 탐방 등을 통해 고성의 현대사와 평화자원을 통합적으로 경험하며 비판적 사고력과 감수성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11월에는 고성 청소년 인문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 축제는 앞선 인문 프로그램에서 얻은 성과를 청소년들이 직접 발표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북 콘서트, 전시, 멘토링 부스 등 체험형 콘텐츠와 함께 청소년 주도 발표 등이 진행된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청소년들이 고성에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역에서의 삶을 능동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청소년, 지역사회, 활동가가 함께하는 협력 모델을 통해 고성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기회의 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의 성과는 추후 지역축제와 보고서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유되며, 고성문화재단은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청소년 인문교육 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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