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7일 앱 론칭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지그재그는 지난 2015년 6월 동대문 기반 패션 쇼핑몰들을 한데 모은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 약 2만4000개의 쇼핑몰 및 패션·뷰티·라이프 브랜드가 입점한 대표 여성 스타일 커머스로 자리 잡았다. 판매 상품 수는 900만개로 10년 만에 30배 확대됐다.
이용자 수도 꾸준히 늘었다. 올해 5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최근 6개월간(2024년 12월~2025년 5월) 신규 가입자는 약 100만 명으로 론칭 초기 대비 5000%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10년 전보다 20배 가까이 늘었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쇼핑몰 ‘고고싱’의 슬랙스로, 255만 즐겨찾기를 기록하며 누적 매출 64억3000만 원을 달성했다.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으로는 ‘니썸’의 부츠컷 데님이 약 17만 개 팔리며 가장 인기 상품으로 집계됐다.
기술력 강화도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지그재그는 2017년 패션 플랫폼 최초로 AI·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추천 광고를 도입했으며, 올해 1~5월 광고를 집행하는 스토어 수는 서비스 초기 대비 236%, 광고비 규모는 324% 증가했다.
2019년 선보인 통합 결제 서비스 ‘Z결제’는 최근 6개월 월평균 결제자 수가 서비스 초기 대비 900% 넘게 늘었다. 거래액은 2015년 100억 원에서 2019년 6000억 원, 2024년에는 약 2조 원으로 10년 만에 200배 성장했다.
주문 시 당일 또는 익일 배송이 가능한 ‘직진배송’ 서비스는 2021년 도입 이후 누적 주문 건수가 3000만 건을 넘어섰다. 입점 스토어 수는 2021년 12월 대비 1377% 늘었고 최근 1년 거래액은 도입 첫해보다 2000% 이상 증가했다.
지그재그는 AI 이미지 검색 서비스 ‘직잭렌즈’, 판매자 대상 분석 솔루션 ‘파트너플러스’ 등을 통해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해왔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고객 경험과 판매자 성장에 집중해 국내 모바일 패션 쇼핑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서비스 혁신으로 스타일 커머스 업계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