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CCU기술 실증', 에너지연-전북도-군산시-군산대 협약

'차세대 CCU기술 실증', 에너지연-전북도-군산시-군산대 협약

군산 산업단지 포집 이산화탄소, 재생전기 활용 이퓨얼 생산기술 실증

기사승인 2025-07-09 14:00:04
CCU 통합공정.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이 차세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실증을 확대한다.

에너지연은 7일 군산시청에서 전북도, 군산시, 국립군산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CCU 기술 고도화와 이퓨얼(e-Fuel) 생산기술의 실증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퓨얼은 물에서 분해한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만든 합성연료로, 산업현장이나 발전과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하기 때문에 항공, 해운, 내연기관 등 전기화가 어려운 산업의 탄소중립을 앞당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산업단지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수전해 수소를 활용해 이퓨얼 합성 원유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후 합성 원유의 정유공정을 통해 지속가능 항공유, 합성디젤, 합성휘발유 등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주관기관인 에너지연은 한국화학연구원 등 참여기관과 함께 연구개발과 실증을 주도한다.

실증단지는 군산 내 산업단지에 조성되며 수전해설비, 합성반응기, 정제시설 등이 설치돼 2028년까지 기술 실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186억 원, 전북도 15억 원, 군산시 20억 원, 민간 14억 원 등 총 235억 원이다.

이번 연구책임자인 윤민혜 에너지연 책임연구원은 “이번 업무협약은 CCU 기술을 고도화시켜 이퓨얼 산업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동시에 우리 기술로 탄소중립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라며 “향후 차세대 CCU기술로서 이퓨얼 생산 전 주기 기술 확보와 글로벌 확산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올해 신규사업인 ‘차세대 CCU기술 고도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화학연, 건국대, 경북대, 국립군산대, 프로콘엔지니어링, 한국CCUS 추진단 등이 참여한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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