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에 네 개의 우승컵과 두 번의 이적료를 안겨준 정승현이 울산으로 복귀한다.
울산은 9일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정승현의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해 초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알 와슬로 이적한 정승현은 다시 한번 행선지를 친정팀으로 틀었다.
국가대표 타이틀뿐만 아니라 사간 도스(일본) 시절을 제외하면 소속팀 모든 곳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력을 보유한, 말 그대로 ‘유관력’을 가진 정승현이 다시 울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정승현은 2017시즌 FA컵(현 코리아컵),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22·2023시즌 K리그1 우승컵을 울산에 선사한, 현 시점 팀의 유일한 3관왕(코리아컵, ACL, K리그)경험 선수로서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의 유소년 팀 현대고등학교(U18)에서 성장해 2015시즌 프로무대에 입성한 정승현은 어느덧 울산에서 K리그1 6시즌, 100경기를 소화한 번듯한 유스 출신 레전드가 됐다. 더불어 K리그에서는 반드시 울산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이른바 ‘원클럽맨’으로 구단과 팬들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은 정승현이다.
두 번의 해외 이적과 한 번의 군 입대로 울산으로 ‘세 번째 복귀’를 하게 된 정승현은 “선수 생활 그리고 그 이상으로 보고 결정한 이적이다. 울산 외에 다른 K리그 팀이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계셨을 것이다. 울산 팬들의 믿음과 응원을 그라운드 안팎에서 갚는 것이 남은 선수 생활의 유일한 목표다. 집에 돌아올 수 있어 편안하고 또 행복하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