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빙고’로 외로움 타파…‘서울챌린지’, 가입자 1만7000명

‘나만의 빙고’로 외로움 타파…‘서울챌린지’, 가입자 1만7000명

기사승인 2025-07-10 10:03:43
365서울챌린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외로움 예방 프로그램 ‘365 서울챌린지’가 시작 일주일 만에 가입자 수 1만7000명을 돌파했다. 이는 당초 목표 인원 5000명의 3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챌린지는 “문밖을 나서 해를 보고, 무엇이라도 도전해 보자”는 콘셉트 아래 분리수거, 집 앞 운동, 서울둘레길 걷기, 미술관 관람 등 다양한 활동을 제안한다. 참여자는 16개의 활동을 직접 골라 ‘나만의 빙고판’을 만들고, 이를 완성해 가며 게임처럼 챌린지를 즐길 수 있다. 실제 가입자 중 7200명 이상이 빙고판을 생성해 활동을 인증하는 등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참여를 통해 적립한 포인트는 ‘서울페이’로 전환 가능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단순한 미션 수행을 넘어 재미와 보상을 결합한 구조는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입자 연령대는 10대 청소년부터 80대 노년층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다. 특히 30~50대가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20대 이하 14.3% △30대 29.8% △40대 28.6% △50대 17.7% △60대 이상 9.7%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참여자가 70.8%로, 남성(29.2%)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오는 9월까지 운영되는 1기 참여자 모집은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2기는 10월부터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존 참여자도 새 빙고판을 생성해 다음 기수에 연속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외로움 해소 정책의 일환으로 24시간 운영되는 상담 서비스 ‘외로움안녕120’도 함께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개소 이후 지금까지 누적 1만 건이 넘는 상담이 진행됐다.

신혜숙 서울시 고독대응과장은 “365 서울챌린지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 많은 활동을 경험하고 외로움을 덜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챌린지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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