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가 아닌 타지역에 살면서 김해로 통근하는 거주자 비율도 부산과 창원 양산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김해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김해시와 인근 지역 간 거주-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김해연구원은 김해시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과의 거주 고용 흐름을 분석한 내용을 담은 ‘김해경제동향&ISSUE’를 발간해 관심을 끌었다.
이 분석 결과는 통계청 KOSIS 지역별고용조사와 국가교통DB의 통행목적별 통행량 자료 등을 데이터화한 것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김해 거주자의 타지역 통근 비중은 부산이 52.7%(3만7000명)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창원 27.5%(1만9000명), 양산 11.1%(8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로 통근하는 타지역 거주자는 부산이 57.1%(4만명)으로 역시 가장 높았고, 창원 26.4%(1만8000명), 밀양 7.6%(5000명) 순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김해시 거주 취업자는 29만명으로 이 중 22만 명(75.9%)은 김해지역에서 근무하고 나머지 7만명(24.1%)은 부산, 창원 등 인근 타지역 근무지로 통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해시로 통근하는 타지역 거주 취업자도 7만명 수준으로 나타나 주중 김해시와 인근 지역 간 교차 통근 규모는 총 14만명 가량으로 파악됐다.
김해연구원은 이번 분석을 계기로 ‘주거·생활 인프라 개선을 통한 정주 유인 강화’와 ‘김해시 거주자의 지역 내 일자리 전환 지원’ ‘고용보험, 통신사 유동 인구 데이터를 결합한 고용 지표 모니터링’ 등의 필요성을 정책적으로 제시했다.
김해연구원 김재원 원장은 “김해시 맞춤형 데이터 분석을 통해 김해시와 부산, 창원, 밀양, 양산 등 인근 지역과의 생활권 연계를 정량적으로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자료는 김해연구원 누리집 ‘김해경제동향&ISSUE 6월호’에 담겼다.
김해연구원은 2024년 7월 개원했다. 연구원은 김해시 시정 정책연구를 담당하는 전문기관으로서 김해시 주요 현안 분석과 정책 발굴을 위한 연구 수행, 지역 경제 동향과 이슈 등을 분석·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