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속 우승 가능성 본 ‘도란’ 최현준 “단지 한 게임 늘어났을 뿐” [MSI]

패배 속 우승 가능성 본 ‘도란’ 최현준 “단지 한 게임 늘어났을 뿐” [MSI]

기사승인 2025-07-10 13:57:15
‘도란’ 최현준. 라이엇 게임즈 제공

‘도란’ 최현준이 젠지전 패배에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T1은 10일 오전 9시(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3라운드 젠지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석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도란’ 최현준은 “아쉽게 졌다. 지금 당장은 많이 슬프다. 하지만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 생각한다. 단지 한 게임이 늘어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승 진출전 상대로는 “BLG와 한 번 만났다. 여러 팀과 상대하고 싶어서 AL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오너’ 문현준은 “픽밴할 때부터 제드를 계속 생각했다. 사실 제드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1레벨 설계를 잘해야 하는데 그걸 실패해서 힘들었다”고 4세트를 돌아봤다. 또 “5세트로 가서 졌다. 젠지의 집중력이 한 수 위였던 것 같다”고 했다.

5세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던 최현준은 “드래곤 한타 때 암베사로 궁을 늦게 썼다. 그게 가장 큰 패인”이라고 짚었다.

문현준은 국제전만 오면 강해지는 T1의 경기력에 대해 “플레이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국제전, LCK 모두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젠지와 상성에 관해 문현준은 “플레이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건 잘 모르겠다. 젠지가 T1에 우세하다 보니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충분히 이길 수 있던 경기들이 많았다. 그런 경기들을 한두 번 내주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진 게 있다. 다시 이기다 보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최현준은 “결승전까지 며칠 안 남았다. 팀적으로 더 준비해서 우승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 이번 MSI를 거름 삼아 많은 국제전 우승을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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