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얀니크 신네르(1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가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또다시 맞붙는다.
신네르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남자 단식 4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6위)를 3-0(6-3, 6-3, 6-4)으로 완파했다. 신네르는 테일러 프리츠(5위)를 3-1(6-4, 5-7, 6-3, 7-6)로 누른 알카라스와 우승컵을 두고 겨룬다.
두 선수는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도 맞붙었다. 당시 알카라스는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신네르를 제압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윔블던 결승에 처음 오른 신네르는 ‘라이벌’ 알카라스를 꺾고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2023, 2024 대회를 우승한 알카라스의 목표는 대회 3연패다. 2000년대 들어 윔블던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황제’ 로저 페더러뿐이다. 상대 전적은 알카라스의 8승4패 우세다. 알카라스는 신네르를 상대로 최근 5연승을 거둔 바 있다.
테니스계의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는 두 선수는 메이저 대회에서 7회 연속으로 우승컵을 나눠 갖는다. 신네르는 2024 호주오픈, US오픈, 2025 호주오픈을 우승했고, 알카라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윔블던,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최정상에 올랐다.
‘레전드’ 조코비치는 윔블던 8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신네르에 무릎을 꿇으며 4강에서 탈락했다. 올 시즌 프랑스오픈 4강에서도 신네르에 졌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조코비치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남녀 역대 최다인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을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