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체험하고 연구진과 소통하는 플랫폼"… ETRI ‘e-PreTX’ 공개

"AI 기술 체험하고 연구진과 소통하는 플랫폼"… ETRI ‘e-PreTX’ 공개

클라우드 기반 SW 연구성과 체험·공유·소통형 플랫폼
오픈 API·VDI·데이터 제공
오픈 API 서비스 AI 관련 누적 사용실적 8200만건

기사승인 2025-07-15 11:08:04
’e-PreTX 메인화면.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한 소프트웨어(SW) 연구결과를 누구나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이프리티엑스(e-PreTX)'를 공개했다.

’e-PreTX(https://epretx.etri.re.kr)’는 ETRI 연구진이 개발한 SW 기술을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고, 기업·대학·개인이 연구진과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쌍방향 소통공간이다.

사용자는 복잡한 설치나 절차 없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ETRI가 개발한 기술에 접근해 실행하고 자신의 업무 환경에 맞게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ETRI 연구진은 기술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수요자는 연구진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기술의 활용가능성을 검토하며 개발자와 사용자 간 소통을 중개한다.

‘e-PreTX’는 API 형태로 인공지능 SW를 실행해 볼 수 있는 ‘오픈 API 서비스’,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을 갖춘 SW를 원클릭으로 실행할 수 있는‘오픈 VDI 서비스’, ETRI 연구과정에서 구축한 고품질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오픈 DATA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오픈 API 서비스’는 중소기업, 대학, 개인이 ETRI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 인공지능 기술활용 저변 확대와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

ETRI는 2017년부터 ‘공공 인공지능 오픈 API 서비스 포털’을 운영하며 40여 종의 AI API를 무료로 제공하던 것을 이번에 e-PreTX 플랫폼으로 통합했다.

지금까지 ETRI가 제공한 오픈 API 서비스는 2017년 첫 공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인공지능 관련 언어ㆍ음성ㆍ시각지능 분야 등에서 총 8257만 건 이상의 누적 사용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월평균 90만 건, 하루평균 3만 건 이상으로, 사용자들은 별도의 소스코드를 개발하지 않고도 API 호출만으로 다양한 인공지능 기능을 손쉽게 구현하게 된 셈이다.

또 이를 통해 기술이전 75건, 69억 원 규모가 성사됐다.

’오픈 VDI 서비스’는 중앙서버에서 사용자가 원격으로 가상 데스크탑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오픈 VDI 서비스를 이용하면 GUI가 필요한 SW결과물을 온라인상에서 쉽게 체험할 수 있다. 

현재 양자컴퓨팅 에뮬레이터와 얼굴정보인식 기술이 오픈 VDI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고, 사용자는 자신이 설계한 양자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분석할 수 있고, 원하는 이미지를 업로드하여 얼굴정보인식 기술의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오픈 DATA 서비스’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학습데이터의 공유 공간을 지원하며, 현재까지 한국어 음성 감정 데이터셋을 포함해 65종의 데이터셋이 공개됐다.

ETRI는 향후 e-PreTX 플랫폼을 통해 AI 모델뿐만 아니라 양자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 최신 연구성과와 데이터를 지속 공개할 계획이다. 

이인환 ETRI 이인환 수도권연구본부장은 “온라인으로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e-PreTX를 통해 ETRI의 첨단 연구결과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개하고, 수요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공개되는 기술과 소통 및 협업이 축적되면 e-PreTX 플랫폼이 R&D 기술 생태계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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