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기업은행, 배당 세제 혜택 가능성 높다”…목표주가↑

NH증권 “기업은행, 배당 세제 혜택 가능성 높다”…목표주가↑

기사승인 2025-07-14 10:33:48
IBK기업은행

증권가에서 IBK기업은행이 보유한 고배당주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보완 시 세제 혜택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기업은행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4500원으로 29%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의 배당 세제 혜택 가능성이 높다”라며 “기업은행은 지난해 말 발표한 밸류업 정책에서 보통주자본비율(CET1) 12% 이하 구간의 별도 배당성향 목표를 최대 35%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해 배당성향 35% 상단까지 배당을 지급했다”라며 “경상 대출 성장을 감안하면 향후 2~3년간 배당성향은 35%를 유지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기업은행의 주주환원 정책 보완 당위성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자본시장 부양이 정부 방침인 점에서 이를 따라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배당성향 기준을 별도에서 연결로 변경하거나, 목표 배당성향 상단을 높이는 등의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며 “실적 전망치를 조정하고, 정부의 자본시장 부양과 국회가 추진 중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의 수혜 가능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기업은행이 올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66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리보 금리(은행간 단기자금 기준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은 부진하겠지만,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이 약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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