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첫 공판, 피고인석 모습 공개된다

김건희 첫 공판, 피고인석 모습 공개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尹 부부 나란히 법정 촬영 허용

기사승인 2025-09-22 16:56:26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씨. 쿠키뉴스 자료사진 

각종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담길 전망이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사건 공판에서 촬영이 허용된 데 이어 부부가 나란히 법정 영상 기록에 남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오는 24일 오후 2시10분 열리는 김씨 사건 첫 공판에서 언론사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촬영은 대법원 규칙에 따라 공판 개시 전으로만 제한된다. 이에 따라 김씨가 피고인석에 앉은 장면 등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법원은 “질서 유지와 보안을 위해 사전 협의된 지정 장소에서만 촬영할 수 있고, 재판장이 종료를 선언하면 즉시 퇴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권 공천 개입, 금품 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특검은 김씨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도한 주가조작에 ‘전주(錢主)’로 참여해 약 8억원대 시세 차익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 또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명태균씨로부터 2억744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지원을 받고, 명씨가 지원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과정에 개입했으며,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측에서 명품과 선물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앞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혐의 두 번째 공판에서도 언론 촬영을 허용한 바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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