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3대문화권, 오감(五感) 체험 관광명소로 육성”

경북도, “3대문화권, 오감(五感) 체험 관광명소로 육성”

하반기 조례 개정, 내년 상반기 주요 사업 본격 시행

기사승인 2025-07-16 10:52:29 업데이트 2025-07-16 13:32:06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3대문화권 활성화 추진계획’ 수립을 계기로 도내 3대문화권 관광시설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은 2008년 ‘5+2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 선정으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약 2조원(대구시 제외)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사업은 초기 경북도가 자랑하는 유교·신라·가야 문화와 수려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으나, 개장 시기와 코로나19 확산이 맞물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열악한 입지 여건과 부족한 재정 상황 등이 맞물려 시군이 획기적인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어 왔다. 

경북도는 이런 요구에 대한 대응조치로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계획에는 22개 시군과 함께 3대문화권을 재활성화하고 해당 관광시설이 경북도가 자랑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경북도의 의지를 담았다.

3대문화권 사업의 현황을 자세히 분석하고, 시군 의견수렴(5회, 서면·대면), ‘3대문화권 활성화 지원계획 수립 연구용역’ 등 여러 논의를 거쳐 지원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임채완 관광정책과장은 “경북도는 시·군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3대문화권 사업이 경북의 관광명소로서 거듭나며 그 지위와 가치를 유지할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3대문화권 사업에 대한 경북도의 깊은 고민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마련한 활성화 계획은 ‘3대문화권, 경북을 오감(五感) 체험하는 관광명소로’를 비전으로 사업 방향과 단계별 목표, 10개의 중점추진 전략 등을 수립한 종합패키지 정책이다.

‘제도’ 면에서도 체계적인 지원 및 관리ㆍ 신속한 문제점 보완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사업에 대한 운영 평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운영 역량’도 시군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3대문화권 관광시설 운영계획 수립 등 관광사업 기획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콘텐츠’는 우수한 관광기업의 진출을 적극 돕는 ‘민·관 협력형 관광사업 모델’ 구축하고 3대문화권 시설은 우수한 시설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은 선도적인 사례를 발굴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한다.   

‘홍보·마케팅’도 기존 추진한 경북도의 공동홍보 기능을 더 강화하고 브랜드 개발과 활용, 권역별 연계 관광코스 개발을 비롯해 온라인 홍보 기반도 재정비할 복안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관련 조례 개정을 시작으로 주요 추진 과제들을 더 다듬어 나가는 한편 주요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시군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행·재정적 지원을 고민하고, 지속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살피고 있다”면서 “시군에서도 3대문화권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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