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자회사 매출 부풀리기 의혹…금융당국 중징계 논의

SK에코플랜트, 자회사 매출 부풀리기 의혹…금융당국 중징계 논의

기사승인 2025-07-21 11:44:02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자회사의 매출을 고의로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부풀리려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21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회계전문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는 오는 24일 SK에코플랜트의 회계감리 결과를 심의한다. 이미 지난주 1차 심의가 열렸으나 결론은 도출되지 않았다.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2022~2023년 미국 연료전지 자회사 A사의 매출을 과도하게 계상해 연결재무제표를 허위로 공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검찰 고발, 전 대표이사 해임, 수십억 원대 과징금 등 강도 높은 제재안을 마련해 감리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계 위반 동기는 ‘고의’, ‘중과실’, ‘과실’로 나뉜다. ‘고의’가 확정될 경우 형사 고발과 임원 해임 등 강도 높은 제재 조치가 뒤따른다. 만일 중징계안이 확정될 경우, 상장을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1조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진행할 당시 투자자들에게 2026년까지 IPO를 하겠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도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는 “미국 자회사가 신규 사업에 대해 회계법인 검토를 받아 과거 회계처리를 한 건”이라며 “해당 회계 처리가 IPO와 관련이 없다는 점 등을 성실히 소명 중”이라고 밝혔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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