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 생태계’ 미래 이끈다…신임 LG AI 공동 연구원장 첫 행사 나서[현장+]

LG, ‘AI 생태계’ 미래 이끈다…신임 LG AI 공동 연구원장 첫 행사 나서[현장+]

기사승인 2025-07-22 18:13:25

 

임우형 LG AI연구원 신임 공동 연구원장이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LG AI연구원이 한국의 AI 활용 생태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내 기업들이 AX(AI 전환)를 통한 경쟁력을 만들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AI연구원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AI 토크 콘서트 2025’를 통해 ‘엑사원 생태계’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날 임기를 시작한 임우형·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을 비롯해 각 부문 리더들이 새로운 AI 모델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행사의 포문을 연 임우형 LG AI 공동 연구원장은 LG AI연구원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2021년 AI 영어 독해 경진대회인 스쿼드 리더보드 1위를 시작으로 올해 3월 공개한 국내 최초 추론 AI 모델인 ‘엑사원 딥’, 이달 국내 최초 일반과 추론 모델을 하나로 합친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 등 최초, 최고의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원장은 “LG는 AI를 혁신할 것이고, LG그룹을 넘어서 대한민국 AI의 활용 생태계를 주도할 것”이라며 “AI 생태계 구축이야말로 AI의 잠재력을 현실로 바꾸는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신임 공동 연구원장이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5’을 통해 ‘엑사원 4.0 VL’ 등을 공개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이홍락 LG AI 공동 연구원장은 최근 공개한 ‘엑사원 4.0’과 ‘엑사원 패스 2.0’과 함께 멀티모달 AI 모델인 ‘엑사원 4.0 VL’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복잡한 전문 문서부터 이미지와 분자 구조식까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멀티모달 AI 모델이다.

이 원장은 “산업계에서 간절히 바라고 있는 AX(AI 전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첫 단계이자 핵심 기능은 방대한 내부 문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라며 “엑사원 4.0 VL은 문서 내부의 차트와 인포그래픽 정보를 이해하는 성능이 글로벌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LG AI연구원은 엑사원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챗엑사원’과 고품질 데이터를 생산하는 AI 공장 역할을 하는 플랫폼 기술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를 공개했다. 또 기업들이 보안 걱정 없이 엑사원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로부터 독립된 환경에서 기업용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풀스택(Full-Stack) 설루션 ‘엑사원 온프레미스’도 제안했다.

특히 쳇엑사원은 이날 기업, 공공기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 베타 버전을 오픈했다.

임우형‧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LG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정우진 기자


LG는 엑사원 생태계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위주로 공략을 이어간다. 오픈AI의 챗GPT처럼 소비자에게 제공을 하지 않아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기업에서 나온 산출물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이화영 AI사업개발부문장도 “국내에 있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AX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사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한국이 조금 약한 산업 분야인 바이오나 파이낸스 등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는 것들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배출된 LG AI 연구원이기에 관련 질문들이 나왔다.

전임인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해 임 원장은 “LG AI연구원 초대 원장이셨던 배경훈 장관이 취임을 해 경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공동 원장과 함께 계속 만들고 있던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기술 확보로 그치는 것이 아닌 산업 현장에 적용해 사업적인 가치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원장을 맡게 돼 영광스럽고 부담스럽지만 임 원장과 힘을 합쳐 연구원이 최고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저희가 개발하고 있는 엑사원 기반 원천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신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