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난임 부부·고령 산모 의료비 지원 확대…출산율 제고 총력

봉화군, 난임 부부·고령 산모 의료비 지원 확대…출산율 제고 총력

기사승인 2025-07-28 10:05:25
봉화군 보건소.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 7월부터 남성 난임 진단자와 고령 임산부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고, 하반기부터는 가임력 검사비 지원도 추진한다.

28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기존 여성 대상 난임 시술비 지원(회당 최대 150만원 무제한 지원)에 더해, 7월부터는 남성 난임 진단자에게도 회당 최대 100만원씩 총 1~3회까지 신규 지원을 시작했다.

고령 산모의 산전 진료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분만예정일 기준 35세 이상 산모에게는 외래 진료 및 검사비를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추가 예산을 확보해 결혼 여부에 관계없이 20세부터 49세까지 임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임력 검사비(임신사전건강관리비)를 모든 희망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가임력 검사는 결혼·자녀 여부와 무관하게 남녀 모두에게 적용된다. 남성의 경우 정액 검사(형태 검사 포함) 등에 최대 5만원을, 여성은 난소 기능 검사(AMH), 자궁·난소 초음파 등에 최대 13만원을 지원한다.

검사비는 연령대별 1회, 최대 3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군은 지난해 난임 시술 47건을 지원해 18건의 임신 성공 사례를 기록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24건 중 12명이 임신에 성공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산후조리비 지원 및 냉동난자 시술비 지원 사업은 지난해 신규로 추진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난임을 적극 지원해 출산율을 높이고,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 안전하고 행복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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