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52에서 0.253(380타수 96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1-1로 맞선 1회말 2사 3루에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상대 선발 미치 켈러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곧바로 2루 베이스도 훔치며 도루까지 올렸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3-4로 뒤진 2회말 만루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4회 볼넷을 얻어낸 이정후는 7회 1루 땅볼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안타가 없던 그는 4-6으로 밀리던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리며 제 몫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적시타 덕에 5-6으로 추격했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이정후가 3출루 경기를 펼친 것과 달리 김혜성은 7월 부진의 늪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같은 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04(138타수 42안타)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6월까지 타율 0.383으로 활약했으나 7월에만 타율 0.193을 기록, 깊은 침체에 빠져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