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벼 출수 빨라져…안동시 이삭거름 적기 시비 당부

폭염 속 벼 출수 빨라져…안동시 이삭거름 적기 시비 당부

기사승인 2025-07-30 09:01:13
자료사진.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계속되는 폭염으로 벼의 출수기가 평년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농가에 이삭거름의 적기 시비를 당부했다.

30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삭거름은 출수 예정일 기준으로 15~25일 전에 시비하는 것이 적절하다.

대표 품종인 ‘일품’은 출수 예정일이 8월 10~15일로, 이삭거름은 7월 31일 이전에 주는 것이 좋다.

‘영호진미’와 ‘백진주’ 품종은 8월 18~23일 출수가 예상돼, 7월 31일부터 8월 6일 사이에 시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삭거름을 지나치게 일찍 주거나 비료량이 많을 경우, 벼가 웃자라 병해충 발생이 늘고 결국 쌀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벼 잎색이 짙거나 질소 성분이 많은 논은 시비량을 줄여야 한다.

적정 시비량은 질소-칼륨 복합비료(N-K 18-0-18) 기준으로 10a당 810kg이다.

이미 전량 측조시비를 마친 논이나 잎도열병 피해가 심한 논은 질소 비료를 생략하고, 염화가리(34kg/10a)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생육 모니터링을 통해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적기에 영농지도를 제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호진미는 2003~2004년 개발된 품종으로, 일본 ‘히토메보레’와 병충해에 강한 ‘주남벼’를 교배해 탄생했다. 2019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을 수상하며, 남부 평야지역 최고품질 벼로 평가받았다. 단백질 함량이 낮은 편(약 6%)이라 밥맛이 부드럽고 찰지며, 시간이 지나도 색과 맛 변화가 적다.

백진주는 안동을 중심으로 주로 재배되는 단일 품종 쌀이며, 상등급으로 평가된다. 찰기가 뛰어나며, 밥을 지었을 때 입안에서 고소하면서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일품은 농촌진흥청이 지정한 ‘최고 품질 미질’ 12대 품종 중 하나로 밥맛 평가가 가장 높은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쌀알이 짧고 둥글며, 아밀로스 함량 18.9%, 단백질 함량 6.4% 수준으로 윤기와 찰기가 뛰어나다. 안동 등 경북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으며 지역 브랜드로도 활용되고 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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