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과 해안이 맞닿은 전국 유일의 도심형 해양관광벨트를 갖춘 포항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레저관광거점으로 거듭난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총사업비 1조 3523억원 규모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에 포항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해양레저관광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신규 민간투자를 유치해 국가 대표 해양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공모에는 포항을 비롯해 경기(시흥), 인천(송도), 충남(보령), 부산(다대포), 경남(통영), 전남(여수), 전북(고창), 강원(양양) 총 9개 지자체가 참여했으며, 서면‧발표평가, 현장실사 등 엄정한 절차를 거쳐 포항, 통영 2개소가 최종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포항은 도심·해변·항만이 밀집된 해양레저관광 복합 입지, 50만 생활권 인구, KTX, 국내여객 및 국제크루즈항, 공항 등 20분 내 접근할 수 있는 육·해·공 광역교통망, 관광·해양레저·신산업이 융합된 생태계 기반 등을 두루 갖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도심 내 해수욕장 2개소, POEX(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특급호텔, 복합마리나 등 민간‧공공 대형 투자사업이 집적된 영일만 관광특구는 사계절 체류형 해양관광산업 중심지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공모 주요 사업은 환호‧영일대에서 송도‧구도심으로 이어지는 해양관광동선을 따라 전개된다.
재정사업(안)으로는 ▴환호공원 해양예술 거점 조성 ▴복합마리나 구축 ▴글로벌 해양경관 특화 ▴송도 복합 해양문화관광시설 건립 ▴송도솔숲‧포항운하 명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민간투자사업으로는 ▴해양레저지원센터 ▴대관람차 ▴특급호텔 ▴옛포항역 복합개발(1,2지구) 등 9개 사업이 연계된다.
경북도는 포항 영일만관광특구 일원에 민간투자사업 1조 1523억원과 정부 및 지자체(광역‧기초) 2000억원의 재정사업을 매칭해 총 1조 3523억원 규모의 계획안을 제출했으며,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공모로 선정된 영일만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호미반도권 일원에 유치한 골프장‧리조트‧관광시설 등 4개 민간사업(약 1조 3000억원)을 연계해 사업 범위와 효과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도 크다.
경북도 등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업이 본격화되면 약 27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 6000여명의 취업 유발효과, 1100억원대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사계절 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면 숙박·상권·교통·해양레저 산업이 연쇄적으로 활성화되며, 이를 기반으로 포항이 전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정상원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포항이 대한민국 동해안 해양관광의 새 시대를 여는 주인공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는 값진 성과”라며 “포항을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