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소재 북미 공급망 확보'… 에너지연 ‘제4회 한국-캐나다 배터리 R&D 워크숍’

'이차전지 소재 북미 공급망 확보'… 에너지연 ‘제4회 한국-캐나다 배터리 R&D 워크숍’

에너지연-캐나다국청정에너지센터 공동연구 협약

기사승인 2025-07-30 10:25:11
29~30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4차 한-캐 배터리 R&D 워크숍’.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은 29~30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제4차 한-캐 배터리 R&D 워크숍’을 개최했다.

캐나다는 리튬 등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을 세계 최대 수준으로 보유해 중국자원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업계의 원자료 공급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한 주요 공급처로 평가받고 있다.

에너지연은 2022년 캐나다국립연구위원회(NRC), 캐나다 천연자원부(NRCan)와 워크숍을 시작으로 이듬해 양국 대표 기관과 기업, 대학까지 참가 범위를 확대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연이 주관한 이번 워크숍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NRC 등 양국의 대표 기관과 포스코퓨처엠, 맥길대 등 18개 산·학·연이 참가해 리튬이온배터리 음극재, 전고체전지, 재활용 기술, 핵심 광물 공급망 등 배터리 분야 현안을 중점 논의했다.

워크숍에 앞서 에너지연은 NRC, NRCan와 회의를 갖고 한-캐 배터리기술 공동연구센터 설립 가능성을 점검하고, 정부 주도 공동연구펀드 조성을 논의했다. 

또 협력기관 확대에 대한 의견을 교류해 양국 연구개발(R&D) 파트너쉽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워크숍 중 에너지연과 캐나다국립연구위원회 청정에너지혁신센터(NRC CEI) 간 공동연구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NRC CEI는 캐나다의 에너지와 산업 전환을 담당하는 센터로, 향후 에너지연과 수소, 배터리 분야 국제공동연구, 인력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고 협력 연구분야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에너지연은 30일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 주관하는 ‘수소에너지 기술 세션’을 열고 케나다 주요 기관과 수소 생산·저장·활용기술 연구성과와 수소 전주기 실증평가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영식 NST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광물에 대한 공급망 다변화와 국제협력은 필수”라며 “자원과 기술면에서 상호 보완적인 한국과 캐나다가 단순 교류에서 나아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룰 수 있도록 NST는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을 주관한 한성옥 에너지연 부원장은 “에너지연은 지난 4년간 워크숍을 통해 배터리 분야 공동연구 외에도 양국 간 정책 의제를 수립하는데 크게 기여해왔다”며 “캐나다와 공고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공동연구, 플랫폼 공유 등을 적극 추진하고, 배터리 기술 분야 혁신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9~30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KIER-NRC CEI LOI'를 체결하는 캐나다국립연구위원회(NRC) 락시미 크리스난 부원장(왼쪽)과 한성옥 에너지연 부원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