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경남, AI 기반 첨단산업 거점 도약…2034년까지 5조7000억원 투입

동부경남, AI 기반 첨단산업 거점 도약…2034년까지 5조7000억원 투입

기사승인 2025-08-05 05:59:27 업데이트 2025-08-05 06:04:20

경상남도가 김해, 양산, 밀양 등 동부경남을 AI 융복합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 전략을 추진한다. 

도는 오는 2034년까지 6대 분야 112개 사업에 총 5조7000억원을 투입해 지역 내 총생산(GRDP)을 41조원대로 확대하고 20개 이상 앵커기업 유치, 기술기반 벤처 1000개 육성에 나선다.

도는 김해를 미래모빌리티, 양산은 바이오메디컬, 밀양은 수소 산업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며 나노융합, 스마트물류, 창업 생태계 등과 연계한 6대 전략 분야를 함께 추진한다.

주요 전략 분야로 △김해는 1225개 부품기업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살려 ‘미래차 실증센터’ 등 클러스터 조성, 자동차 산업의 전기·수소차 전환 대응 △양산은 부산대양산캠퍼스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바이오메디컬 이노베이션센터’ 조성, 병원-대학-기업 연계 생태계 구축 △밀양은 나노융합국가산단과 수소 기반 인프라를 연계한 ‘수소특화단지’ 지정 추진, 액화수소 기반 상용차 중심 수소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한다.


6대 분야별 핵심사업으로 △미래모빌리티는 김해에 디지털 트윈 기반 미래차 지원센터, 양산에 배터리 재사용 인프라, 밀양에 액화수소 기반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스마트물류는 김해 로봇·반도체 융합 허브, 양산 UN국제물류센터, 밀양 농식품 수출 허브 등 △바이오메디컬은 양산 바이오메디컬 혁신거점, 김해 의료기기 클러스터 조성 △수소산업은 밀양 수소특화단지 조성, 김해 액화수소 클러스터 구축 △나노융합은 밀양에 나노복합소재 상용화 허브, 양산에 방산·우주항공용 실란트 기술 개발 △창업거점은 양산 G-스페이스 동부 운영, 전략산업 연계 벤처투자 펀드 조성, 지역 혁신인재 양성 등을 펼친다.

도는 이러한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국정과제 반영과 중앙정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현장과 지속적인 소통 및 전략 보완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동부경남이 동남권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동부권 산업 전략 외에도 경남 전역의 권역별 발전계획을 수립해 산업·관광·교통 분야를 아우르는 상생발전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경상남도, 고중량 자율이동 물류장비 시험평가센터 본격 착공…'스마트항만' 기술 기반 마련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진해신항 스마트항만 시대를 대비해 고중량 물류장비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으로 추진 중인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의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착공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산업부·경남도·김해시가 공동 지원하며 경남테크노파크가 총괄, 한국전기연구원·경상국립대·인제대가 참여해 시험평가 기법 개발과 기업 지원을 병행한다. 2028년까지 총사업비 250억원(국비 100억, 도비 45억, 김해시비 105억)이 투입된다.


김해 명동일반산단 내에 들어설 시험평가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1198㎡ 규모로 조성되며 1만1100㎡의 주행시험로와 환경시험터널, 관제실·정비실 등을 갖춘다.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시험 대상이 되는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AMR)는 10톤 이상의 컨테이너 등 대형화물을 자율 운반하는 장비로 항만·조선·중공업 현장에서 물류 혁신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미국 롱비치항,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등 주요 해외 항만에서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진해신항,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센터는 자율이동 장비의 기술 실증→성능 검증→신뢰성 확보→국산화 상용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이미 기본설계, 지질조사, 시험환경 조건 수립 등을 마쳤으며 이번 설계 완료에 따라 건축과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

더불어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해, 지역 제조업과 물류장비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촉진을 도모할 방침이다.



◆경남관광재단, 2026년 창원컨벤션센터 전시장 정시대관 접수 시작

경남관광재단이 2026년도 창원컨벤션센터(CECO) 전시장 사용을 위한 정시대관 접수를 8월 4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접수는 2026년 한 해 동안 전시장 사용을 희망하는 전시회 주최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이메일·방문·우편 접수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CECO는 3개의 전시장과 16개의 컨퍼런스룸을 갖춘 복합 전시·컨벤션 시설로 경남관광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산업별 전문 전시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와 전시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윤대균 CECO 운영본부장은 "정시대관은 주최기관이 일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사전 준비를 체계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절차"라며 "앞으로도 전시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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