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둠전 파티로 불금"…동해 송정지구 도시재생 축제 '불금전파 송정' 8일 개막

"모둠전 파티로 불금"…동해 송정지구 도시재생 축제 '불금전파 송정' 8일 개막

매달 금요일 정기 운영, 골뱅이무침·EDM 공연으로 골목 활력 기대

기사승인 2025-08-06 17:52:45
'불금전파, 송정' 안내 포스터. (자료=동해시)
강원 동해시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골목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주민 참여형 축제를 연다.

동해시는 오는 8일 오후 6시부터 송정동 9호광장오거리 일원에서 '불금전파, 송정' 시즌1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행사는 11월까지 매달 한 차례 금요일 저녁(8월 8일, 9월 12일, 10월 17일, 11월 14일)마다 정기적으로 열린다.

불금전파, 송정은 '불타는 금요일, 모둠전 파티'의 줄임말로, 지역의 불금 문화를 전파하고 상권에 생기를 불어넣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축제 현장에서는 동해·묵호항에서 들어온 골뱅이를 활용한 골뱅이무침과 송정시장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모둠전이 제공된다. 음식은 도시재생 주민협의체가 직접 조리해 선보인다.

이외에도 EDM DJ 공연과 버스킹 등 문화 공연이 열려 먹거리와 볼거리 모두를 갖춘 '작은 거리 축제'로 꾸며진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침체된 송정지구 골목상권의 회복은 물론, 동해항의 옛 명성을 되살리고 송정시장과 KTX동해역을 잇는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해시 송정지구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특화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동해항, 해군 1함대, LS전선, DB메탈 등 산업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주변 상권 유입이 부족해 침체를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재생사업의 한 축으로 수산물 집산지인 동해·묵호항의 자원과 전통시장의 식재료를 연계해 ‘먹거리 중심의 골목 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모둠전 파티는 다양한 재료의 조합을 통해 어울림과 나눔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도시재생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축제가 열리는 9호광장오거리 역시 단순한 교통·상업시설 밀집 구역이 아닌 '음식과 공간의 재생'을 통해 재해석되는 거점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스마트 그늘막 △범죄예방 CCTV △집수리 지원사업 등 주민 체감형 생활환경 개선에도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해 추진 중이다.

정하연 동해시 도시정비과장은 “도시재생과 함께 열리는 이번 축제가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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