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경산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농기계임대사업소 운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5689대의 농기계를 2075명의 농업인이 6562일 동안 이용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현재 경산시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본소(자인면 계정길 7)와 분소(하양읍 한사들길 54-24) 2곳을 운영 중이며, 트랙터·관리기·파종기 등 75종 816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총 임대 실적은 1만926대, 임대료 감면 혜택은 약 2억2100만원에 이르러 농업경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파종기·수확기와 같은 고가 장비 수요가 높아, 임대사업이 ‘효자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경산시는 노후 장비를 대체 구입하고 관리가 어려운 기종은 정비·교체하며, 스마트농업용 무인기와 저소음 친환경 장비 등 신기종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동력 절감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업 현장에서는 바쁜 영농기에 장비 부족으로 대기 기간이 발생하는 문제도 있어, 시는 임대 예약시스템 개선과 기계 추가 확보로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경산시는 또 농가(농업인)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12월 31일까지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조현일 시장은 “농기계 임대는 농업인 부담을 줄이는 핵심 정책”이라며 “기계의 내구성을 위해 소유 장비처럼 아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