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아이돌 ‘플레이브’ 서울시 스타트업 홍보한다

가상 아이돌 ‘플레이브’ 서울시 스타트업 홍보한다

기사승인 2025-08-12 12:31:38
1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플레이브가 서울시 최초 스타트업 홍보대사가 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가상 아이돌그룹 ‘플레이브’가 서울시 최초의 스타트업 홍보대사가 됐다.

서울시는 12일 오전 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25 스타트업 서울 홍보대사 및 트라이 에브리싱 홍보단’ 위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플레이브는 예준·노아·밤비·은호·하민 5인조로 구성된 가상 보이그룹으로, 자체 작사·작곡·안무를 소화한다. 지난 6월 발표한 일본 싱글 ‘카쿠렌보’는 발매 첫날 270만 스트리밍을 기록해 일본 노래 최초로 멜론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2023년 데뷔 이후 골든디스크어워즈와 서울가요대상에서 상을 받으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달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대만·도쿄·방콕 등 6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한다.

이날 위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플레이브, 이성구 블래스트 대표, 인기 인플루언서 온오빠·릴리언니, 대학생 서포터즈,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오 시장이 플레이브 소속사 블래스트 대표에게 위촉장을 전달하자, 대형 화면 속 플레이브 멤버들이 가상 세계인 ‘아스테룸’에서 이를 실시간으로 받았다. 블래스트는 모션 캡처 기반 3D 콘텐츠 제작 기술을 보유한 서울 소재 스타트업이다.

오 시장은 “플레이브는 기술과 콘텐츠 그 경계를 넘나드는 존재로서 오늘부터 정말 기대되는 활동을 보여줄 것”이라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가상 인물과 가상 노래가 융합되는 시대에 시의적절하게 우리 스타트업 기업을 도와줘 기대가 크다”고 했다.

플레이브 멤버들은 “서울의 우수한 창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릴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라며 “글로벌 팬들과 함께 서울의 매력을 널리 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플레이브 글로벌 팬덤과 K-콘텐츠의 파급력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확산할 계획이다. 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에서 플레이브 영상을 송출하고 포토존을 설치한다. 

트라이 에브리싱 홍보단도 공식 출범했다. 홍보단은 인플루언서 10명, 대학생 서포터스 60명,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 30명 등 총 100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시는 지난 6월 미국의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 지놈’이 평가한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에 선정됐다. 목표인 5위에 도달하고자 플레이브를 홍보대사로 뽑았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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