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 “정부는 이번 7일간의 연휴를 정보시스템 복구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비상한 각오로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본부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는 약 800여명의 전문인력과 공무원들이 현장에 투입돼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고”며 “민간 전문가들과 연구기관 인력까지 참여해 복구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복구 현장에는 공무원 220명과 관련 사업자 상주 인원 570명, 기술지원‧분진제거 전문 인력 30명 등 800여명의 인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시스템 복구율은 17.8%에 그치며 저조한 상황이다.
정부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예비비 투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윤 본부장은 “적극적인 예비비 투입을 통해 복구 속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산망 장애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시스템을 선별해 이들에 대한 관리체계를 별도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별된 시스템에 대해서는 범정부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시스템별 대체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민불편 사항에 대한 민원 응대체계를 가동하고, 민간포털을 통해 자세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