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3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체포 이틀 차 조사를 가졌다.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전 10시부터 이 전 위원장을 조사실로 불러 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살펴본 후에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경찰의 체포에 반발하며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이 전 위원장의 변호인인 임무영 변호사는 영등포경찰서에서 취재진과 만나 서울남부지법에 체포적부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경찰에 타당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는 등 소환에 불응한 적이 없음에도 체포한 것은 부당한 구금이라는 입장이다.
법원의 체포적부심사 4일 오후 3시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은 전날 체포된 후 약 3시간 조사를 받은 뒤 오후 9시쯤 유치장에 입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