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를 맞아 안동에서는 전통문화와 가을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시민과 관광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주차 편의와 의료 서비스도 마련됐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세계유산 도산서원은 오는 12일까지 야간 개장을 한다.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서원을 찾으면 가을밤의 운치 속에서 세계유산의 아름다움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다.
오는 4일에는 하회마을에서 ‘하회선유줄불놀이’가 펼쳐진다. 부용대 절벽과 만송정 소나무 숲 사이에 설치된 줄 위로 숯가루 봉지를 매달아 불을 붙이면 불빛이 은은하게 번져 강과 하늘을 수놓는다. 줄불, 달걀불, 낙화가 어우러진 불놀이는 안동 가을의 상징적 장관으로 꼽힌다.
이어 5일부터 7일까지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는 ‘조선의 가을: 꽃피는 산성마을의 추석행사’가 열린다. 탈놀이와 줄타기 공연, 송편 만들기, 떡메치기 등 명절 체험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글 전시, 야생화 전시, 전통 먹거리 장터도 열려 풍성한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도 무료 운영된다. 오는 9일까지 공영 유료주차장과 웅부공원, 안동시청 부설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5일부터 7일까지는 중앙신시장과 구시장, 중앙문화의거리, 서부시장 주차장도 개방된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비상진료체계도 마련된다. 안동시는 의사회와 약사회와 협력해 응급의료기관 3곳, 병·의원 62곳, 약국 62곳을 지정해 연휴 기간에도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전통문화와 가을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편리하고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소중한 가족과 함께 특별한 명절 추억을 안동에서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