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163억 원 지급 완료…지역 상권에 '온기'

동해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163억 원 지급 완료…지역 상권에 '온기'

사용률 52.1%, 소상공인·자영업자 체감↑

기사승인 2025-08-11 17:41:21
쿠키뉴스 DB.
강원 동해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이 95.3%를 기록했다.

11일 동해시에 따르면 지급 대상자 8만 6000여 명 중 지난 6일 기준 약 95.3%에 해당하는 163억 원 지급을 마치며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신청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충전이 53.2%(3만 7809건), 동해페이카드가 46.8%(3만 3290건)를 차지했다. 동해페이카드 비중은 2021년 상생국민지원금 당시(34.3%)보다 12.5%포인트 높았다.

시는 가맹점이 4년 전 1784곳에서 현재 4883곳으로, 가입자가 2만 7000여 명에서 13만 1000여 명으로 증가한 점이 이용률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르신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호응을 얻었다.

부곡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뉴스나 동해시소식지에서 소비쿠폰 신청 방법을 봤지만 사업 내용과 절차를 잘 몰랐다"며 "시청에서 직접 와서 도와준 덕분에 손쉽게 신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비쿠폰 사용금액은 현재 약 85억 원으로, 전체 지급액의 52.1% 수준이다. 현장 상인들도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동해중앙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쿠폰 사용이 늘면서 주말 매출이 눈에 띄게 올랐다"며 "특히 동해페이카드 결제가 크게 늘었다"고 했다.

소비쿠폰은 오는 11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재판매·불법 환전 등 부정유통 방지대책을 시행하고, 의심 가맹점 점검과 온라인 모니터링, 부정 사용 방지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소비쿠폰이 소상공인 매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부정유통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높은 지급률은 시민들의 관심 덕분"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한 내 적극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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