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떠나는 대구·경북…경제지표는 건설 희비·소비 부진

20대 떠나는 대구·경북…경제지표는 건설 희비·소비 부진

동북지방통계청 ‘2025년 2분기 대구·경북 지역경제동향’ 발표

기사승인 2025-08-12 12:00:10
취업박람회 자료사진. 유희태 기자

올해 2분기 대구와 경북 모두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를 웃돌며 순유출을 기록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대구·경북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대구는 2079명, 경북은 223명이 순유출됐다. 

대구는 20대(-1414명) 유출이 심각했고, 경북 역시 20대(-1294명)·30대(-347명)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대구에선 서구(-785명)와 동구(-687명), 달성군(-665명)에서 인구가 많이 빠져나갔으며, 경북은 경산시(-543명)와 칠곡군(-500명), 영천시(292명)에서 순유출이 컸다.

경제 지표를 보면, 대경권(대구·경북) 건설수주액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74.2% 증가했다. 대구는 370.9% 급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경북은 2.6%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대경권 전체가 2.6% 늘었지만, 대구는 의료정밀광학·금속가공 등의 부진으로 2.2% 줄었고 경북은 금속가공·전자통신 호조로 4.1% 증가했다.

수출은 대구가 전기·전자 기타제품, 인쇄회로 수요 증가로 4.7% 상승했으나 경북은 기타 화학제품, 유기·무기화합물 부진으로 3.7% 감소했다. 대경권 전체 수출액은 2.0% 줄었다. 수입은 대구(-3.3%), 경북(-13.1%) 모두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대구(-1.2%), 경북(-1.3%) 모두 하락했다. 소매판매액은 대구가 1.4%, 경북이 1.8% 각각 줄며 소비 부진이 이어졌다. 대구의 경우 2022년 4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감소세다.

고용률은 대경권 전체가 62.1%로 0.2%p 올랐다. 대구는 58.5%로 변동이 없었고 경북은 65.5%로 0.5%p 상승했다. 실업률은 대경권 3.2%로 소폭 올랐으며, 대구는 0.2%p 하락, 경북은 0.4%p 상승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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