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분기 대구와 경북 모두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를 웃돌며 순유출을 기록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대구·경북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대구는 2079명, 경북은 223명이 순유출됐다.
대구는 20대(-1414명) 유출이 심각했고, 경북 역시 20대(-1294명)·30대(-347명)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대구에선 서구(-785명)와 동구(-687명), 달성군(-665명)에서 인구가 많이 빠져나갔으며, 경북은 경산시(-543명)와 칠곡군(-500명), 영천시(292명)에서 순유출이 컸다.
경제 지표를 보면, 대경권(대구·경북) 건설수주액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74.2% 증가했다. 대구는 370.9% 급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경북은 2.6%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대경권 전체가 2.6% 늘었지만, 대구는 의료정밀광학·금속가공 등의 부진으로 2.2% 줄었고 경북은 금속가공·전자통신 호조로 4.1% 증가했다.
수출은 대구가 전기·전자 기타제품, 인쇄회로 수요 증가로 4.7% 상승했으나 경북은 기타 화학제품, 유기·무기화합물 부진으로 3.7% 감소했다. 대경권 전체 수출액은 2.0% 줄었다. 수입은 대구(-3.3%), 경북(-13.1%) 모두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대구(-1.2%), 경북(-1.3%) 모두 하락했다. 소매판매액은 대구가 1.4%, 경북이 1.8% 각각 줄며 소비 부진이 이어졌다. 대구의 경우 2022년 4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감소세다.
고용률은 대경권 전체가 62.1%로 0.2%p 올랐다. 대구는 58.5%로 변동이 없었고 경북은 65.5%로 0.5%p 상승했다. 실업률은 대경권 3.2%로 소폭 올랐으며, 대구는 0.2%p 하락, 경북은 0.4%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