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연구원이 경상남도와 함께 진해신항을 북극항로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모색했다.
연구원은 12일 경남연구원 가야대회의실에서 ‘북극항로 진출거점 육성을 위한 경남의 대응 방안’ 세미나를 열고 정책·산업계 전문가들과 북극항로 개척 과제와 대응 전략을 심층 논의했다.
행사에는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경남도·창원시 공무원, 신항 배후단지 입주업체 관계자,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기태 영산대 교수(북극물류연구소)는 발제에서 △국가·선사별 북극항로 이용 관점 차이 △운항 여건과 법적 문제 △러시아 북극항로 정책 △운송 경제성 △이해관계자 입장 △국내 선사·화주·물류업체 시각 등을 분석하고, 진해신항을 거점으로 한 북극항로 전략과 실현 가능한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승철 경남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장하용 부산연구원 미래전략기획실장, 김민강 부산항만공사 북극항로팀장, 문성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과장, 김엄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북방극지전략연구실장, 정영두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상공급망기획단장이 각 기관의 북극항로 관련 사업과 인프라 개발 방안을 공유했다.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은 "북극항로는 해운·항만·조선·에너지·수산업 등 다수 산업의 협력 기회"라며 "경남연구원이 진해신항을 기반으로 북극 경제·과학 전반에 걸친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진해신항이 북극항로 진출거점으로 최적지임을 재확인했고 경남의 정책 방향을 점검했다"며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해양물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청장은 "북극항로는 단지 빠른 길이 아니라 새로운 방향이자 미래의 중심"이라며 "BJFEZ는 에너지·자원 물류와 극지 특화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수용할 준비가 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경자청은 향후 북극항로 개방과 해양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물류 거점화, 극지 특화산업 육성, 디지털 인프라 확충 등을 포함한 다각적 과제를 TF를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9월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맞춰 중화권 체류형 관광상품 본격 판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와 경남관광재단이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9월 29일 무비자 입국 시행에 맞춰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군 연계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중국 베이징 ‘성운국제여행사’, 대만 ‘콜라투어’·‘라이언트래블’ 등 주요 중화권 여행사와 협력해 경남 내 9개 시군(거제, 통영, 진주 등)을 연계한 상품을 구성했다. 관광객들은 경남의 풍부한 자연경관, 역사문화, 지역 축제를 깊이 체험할 수 있다.
경남관광재단은 외국인 관광객 1인당 5만원 숙박비 지원 프로모션을 시행해 체류 활성화와 지역 숙박업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은 상반기 베이징 로드쇼, 대만 현지 합동 마케팅, 팸투어 등으로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진됐으며 재단은 앞으로도 중화권 맞춤형 콘텐츠와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경상남도, 코로나19 재유행 경고…고위험군 예방수칙 철저 당부
경상남도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최근 4주간 약 두 배 증가한 가운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준수를 강력히 당부했다.
현재 전국 코로나19 입원환자의 60%가 65세 이상 고령층이며 경남도 내에서도 65세 이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31주차 누계 기준 도내 입원환자는 65세 이상 58명, 50~64세 16명, 19~49세 12명이다.

경남도는 지난 6월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등 감염 취약시설 58곳을 점검해 환자·종사자 관리와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했다. 또 먹는 치료제 2700여 명분과 주사 치료제 2200병을 비축하고 표본감시 의료기관 12곳을 통해 환자 발생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도는 무더위로 인한 실내 활동 증가와 휴가철 인구 이동·접촉 확대로 코로나19 확산이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고위험군은 환기 불량 실내나 다중이용시설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또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방문객에게도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 환기를 통한 감염 예방 실천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