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따른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2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26분쯤 중앙지법 서관 후문 앞에서 하차해 곧장 법정이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의 의미가 무엇인가”, “명품 선물 관련 사실대로 진술한 것이 맞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319호 법정으로 향했다. 다만 법정으로 올라가는 검색대를 통과하기에 앞서 잠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날 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전 10시10분부터 진행된다. 심문이 끝난 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나 이튿날 새벽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영장이 발부되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사례가 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현재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특검팀이 지난 7일 청구한 영장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청탁 의혹(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가 적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