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드나무 예술창고는 45억5000만원을 투입해 기존 양구농협이 곡물 보관 창고로 사용하던 건물 5개 동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양구읍 상리 일원에 조성된 버드나무 예술창고는 부지 1610㎡, 연면적 1560㎡ 규모로 전시실, 140석 규모 공연장, 연습실, 세미나실, 회의실 등 전시·공연·교육·연습 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버드나무 예술창고'라는 명칭은 양구(楊口)의 '楊'이 버드나무를 뜻하는 한자에서 착안했다. '예술창고'는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지닌 복합문화공간을 의미하며, 특히 유휴공간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상징성을 담고 있다.
이는 양구의 문화와 자연을 품은 공간을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군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프로그램으로는 ▲지역 신진 작가 공모전·전시회 ▲작가 토크·강연 ▲지역민 참여형 공동 창작 프로젝트 ▲청소년·어르신 대상 예술교육 ▲지역 예술단체 정기공연 ▲양구 로컬100 및 관광자원 연계 체험 패키지 개발 등이 추진된다.
운영일은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화~일요일이며, 올해 12월까지 시범 운영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버드나무 예술창고가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군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을 통한 지역 활력 제고와 양구의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준공식은 서흥원 양구군수, 정창수 양구군의회 의장 등 기관·사회단체장과 지역 예술단체 관계자,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기념사·축사,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