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내일 구속 후 첫 특검 조사…전성배씨도 18일 소환

김건희, 내일 구속 후 첫 특검 조사…전성배씨도 18일 소환

기사승인 2025-08-13 13:37:10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14일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한다. 김 여사가 구속된 후 첫 출석 조사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14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구치소에서 출정해 특검팀으로 와 조사를 받게 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청구된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여사 측은 특검팀의 출석 요청에 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김 여사 사건과 관련해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성배씨도 오는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전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으며, 김 여사의 공범으로 지목됐다.

전씨는 2022년 4~8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6000만원대의 그라프 목걸이, 샤넬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수수하고,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전씨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통일교 국제행사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초청 등에 대해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전씨는 2022년 6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계 관계자들로부터 기도비 명목의 금품을 받아 친윤계 의원들에게 공천을 청탁한 의혹도 받고 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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