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새정부 국정과제 공동 협력 태스크포스(T/F) 발족

대구·경북, 새정부 국정과제 공동 협력 태스크포스(T/F) 발족

5극 3특 균형성장 국정기조 선제 대응‥국가균형성장 선도
이철우 지사, “대구·경북, ’확실히 바뀌었다’는 소리 들어야!”

기사승인 2025-08-13 17:03:30
경북도와 대구시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동 협력 T/F’를 가동한다. 경북도 제공.

“대구 경북이 확실히 바뀌었다는 소리를 듣는 회의체가 되길 바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새 정부 국정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에 참석해 “대구·경북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많이 개발·추진해야 한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정부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날 오후 대국민보고회를 통해 앞으로 5년간 이재명 정부를 이끌 국가 운영 기조를 제시했다. 

핵심는 수도권 일극 중심의 성장전략으로는 더 이상 국가 발전을 견인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5극 3특’ 중심의 국가균형성장전략을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 주도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이와 같은 정부의 국정과제를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날 ‘공동 협력 T/F’를 구성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대구·경북 공동협력 T/F’는 두 지역의 공동 현안을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전략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행정협력기구다. 

공동 단장은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과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맡는다. 

여기에다 경북연구원과 대구정책연구원이 전략 수립과 연구를 공동으로 지원해 실무 협의 효율성을 도모한다. 

양 시·도는 이를 통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수도권 일극체제 대응 등 장기적 발전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첫번째 가진 이날 회의에서 양 시·도는 지역발전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초광역 SOC, 미래전략산업, 문화·관광권 개발, 사회·환경 등 4대 분야별 핵심 협력 과제를 우선 논의 대상으로 선정했다. 

초광역 SOC 분야는 신공항, 대구경북순환철도망, 영일만항 등이 포함됐으며, 미래전략산업 분야는 미래모빌리티, AI로봇, 이차전지, 바이오 등을 추진한다. 

문화·관광개발 분야는 포스트 APEC, 초광역 관광그리드 사업, 사회환경 분야는 인재양성과 탄소중립 등을 전략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대구경북의 주요 정책과 사업이 새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되면서 국가 균형성장 전략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향후 대구시와 협의를 거쳐 세부 추진 방향을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도 “지역의 성공이 곧 국가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지방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며 “대구와 경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사업 발굴과 그 결과물이 성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이번 T/F를 시작으로 기존 민간 협력 거버넌스인 ‘한뿌리상생위원회’를 확대·재편해 운영키로 했다.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는 민선 7기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한뿌리 공동선언’과 함께  출범한 대구경북상생협력 공식기구다.  

주요 성과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광역철도망(구미~대구~경산) 조성 ▲대경혁신인재양성 프로젝트 추진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운영 ▲투자유치 및 글로벌 진출협력 등 대구경북이 먹고살 상생발전의 밑그림을 그렸다는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한뿌리상생위원회'운영이 주춤한 상황이다.

양 시도는 이와 함께  시도민 대표와 전문가 그룹 등 분야별 협력 네트워크도 확충해 민관이 함께하는 협력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구성한 '공동 협력 T/F'를 통해 이날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계획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이에 맞춘 공동 대응 전략 마련과 후속 실행을 위한 신속한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 지사는 “대구·경북은 가장 혁신적이고 가장 빠르게 변하는 지역으로 인공지능(AI)이라든지 신기술, 반도체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공동으로 개발해서 빨리 우뚝 설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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