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이앤씨가 인프라 사업 분야 신규 수주 활동 중단에 이어 송파한양2차 재건축 입찰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취재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송파한양2차 재건축 입찰을 포기했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1일 열린 송파한양2차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입찰에 관심을 보였다. 당시 포스코이앤씨는 송파한양2차 재건축에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송파’를 적용할 계획이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송파한양2차는 회사 내부 다각적인 검토에 따라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현시점에서 건축 사업 수주 활동은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올해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 △4월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 △7월 고속국도 14호선 함양~창녕 간 건설공사 제10공구 천공기 끼임 사고까지 근로자 4명이 사망했다.
이후 포스코이앤씨는 전 현장 공사를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공사를 재개하고 일주일만인 지난 4일 광명시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A씨가 감전 사고로 중태에 빠졌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등 제재 방안을 찾아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는 인프라 사업 분야 신규 수주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덕도 신공항 공사 컨소시엄에서도 탈퇴했다.
1984년 준공된 송파한양2차는 현재 10개동, 744가구다. 재건축 이후 지하 4층~지상 29층, 1346가구 단지로 바뀔 예정이다. 공사비는 약 6857억원으로 3.3㎡(평)당 790만원 수준이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