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5일(현지시간)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 부과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이날 연방 관보를 통해 산업안보국(BIS)이 미국 수입품 품목 코드(HTSUS)에 제품 코드 407개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철강 및 알루미늄을 원자재로 하는 파생 제품이 대거 관세 부과 대상에 추가됐다.
다만 철강 및 알루미늄을 포함하지 않는 구성품은 국가별로 부과한 기존 관세율을 따른다.
이렇게 책정된 관세는 오는 18일부터 적용된다.
앞서 미국은 지난 6월4일부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했다. 기존 관세가 미국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 설비 가동률을 국방에 필요한 수준까지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포항시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14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