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롤스터가 농심 레드포스를 꺾고 6연패를 탈출했다.
고동빈 감독이 이끄는 KT는 1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레전드 그룹 4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이겼다.
연패에서 벗어난 KT는 12승(14패)째를 올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반면 농심은 세트 16연패에서 벗어났으나, 매치 9연패 수렁에 빠지며 레전드 그룹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 큰 한타가 펼쳐지지 않는 가운데 KT는 교전을 중심으로, 농심은 운영을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 여기서 KT가 먼저 앞서갔다. 21분 강가에서 삐져나온 ‘기드온’ 김민성을 자른 뒤, ‘지우’ 정지우까지 잡았다. 아타칸도 KT의 몫이었다. 28분 바론 버프를 획득한 KT는 손쉽게 경기를 매듭지었다.
벼랑 끝에 몰린 농심은 2세트 ‘리헨즈’ 손시우의 주요 카드인 서폿 엘리스를 오랜만에 기용했다. 손시우는 초반부터 협곡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농심은 손시우 덕에 운영 및 교전 주도권을 확보했다. KT의 반격을 이겨내고 23분 아타칸을 처치한 농심은 25분 바론 버프까지 획득했고, 다음 턴에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3세트 초반은 KT의 흐름이었다. ‘덕담’ 서대길과 ‘커즈’ 문우찬이 아지르를 픽한 ‘비디디’ 곽보성의 성장 시간을 벌어줬다. 손해가 누적된 농심은 각종 교전에서 한 끗 차로 밀리며 조금씩 무너졌다.
기세를 탄 KT는 21분 한타 대승과 함께 아타칸을 제거했다. 농심은 카밀을 키워보기 위해 온몸을 비틀었으나, 경기 흐름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드래곤 영혼과 바론 버프를 손에 쥔 KT는 28분 ‘에이스(5인 처치)’를 띄운 후 넥서스를 손쉽게 파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