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중소기업 동반…‘베트남 발전소 수출판로 개척’

한국서부발전, 중소기업 동반…‘베트남 발전소 수출판로 개척’

열소자 제조기업 동원AHE 동행…‘상반기 30만 달러’ 첫 수출 계약 따내

기사승인 2025-08-18 14:49:12
충남 태안에 본사를 둔 한국서부발전. 사진=이은성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에너지전환에 따른 국내 화력발전 시장 축소로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 중소기업의 동반 상생을 위한 해외시장 수출판로 개척에 나섰다.

서부발전은 베트남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하고 현지 발전소 설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기술과 안전에서 독보적인 두각을 보이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발전소 수출 판로를 도왔다.  

한국서부발전 시장개척단은 협력 중소기업과 베트남 에너지산업공사(PVN)를 방문해 기술·안전·환경 분야에 대해 교류했다. 응우엔 꾸이 민 베트남 에너지산업공사 발전자회사(PVPGB) 기술안전환경국 부국장이 시장개척단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 모습. 서부발전 

또 베트남 에너지산업공사(PVN) 본사를 방문해 산하 발전자회사(PVPGB)의 기술·안전·환경 분야에 대해 교류했다. PVPGB는 국내 중소기업의 축적된 경험이 발전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장개척단에는 서부발전 협력 중소 8개 기업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현지 기자재 공급 전문기업 등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협력 중소기업으로는 발전설비 열소자, 가스켓, 커플링 등 핵심 부품 소재를 자체 제조하는 강소기업들도 함께해 현지 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장개척단은 붕앙, 응이손 등 석탄화력 발전소 현장을 방문해 입찰 방법과 규모, 사업자 선정 방식 등 경쟁입찰 진입을 위한 실질적인 참여 정보를 공유했다. 

개척단에 참여한 열소자 제조기업 동원AHE 경우 상반기 30만 달러 규모의 첫 수출 계약과 550만 달러 규모의 추가적인 사업도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시장개척단 활동 이후 협력 중소기업의 현지 영업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거점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다”라며 “인도네시아, 중동 등으로 대상 국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에너지전환에 따른 국내 중소기업의 시장 축소 우려를 해외 동반 진출을 통해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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