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년 6월 출마 의사…“국민 선택 구할 것”

조국, 내년 6월 출마 의사…“국민 선택 구할 것”

조국혁신당-더불어민주당 합당 가능성에는 “너무 빠른 질문”

기사승인 2025-08-19 09:51:51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해 4월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

조 전 대표는 18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어떤 경우든 내년 6월에 국민에 의한 선택을 구하겠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중 어디에 출마할 계획이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어디로 나갈지는 저도 아직 결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국민께서 저를 비판하신 부분을 포함해 국민께 제 의견을 얘기하고 정치적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법적으로는 마무리된 것이고 정치적 선택을 다시 받고 싶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나 지난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이후 조 전 대표의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설 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학자로 돌아갈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일축하며 “정치를 해야 한다. 저의 운명은 2019년 이후로 굳이 말하자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범여권인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너무 빠른 질문”이라며 “오늘 제가 당에 복귀할 생각인데, 당 대표 복귀도 한참 멀었다. 민주당 안에서도 합당론자가 있고, 합당 반대론자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자평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향후 지방선거나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이 이기는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관계를 어떻게 할지는 지금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란 이후에도 여전히 극우적, 또는 친윤(친 윤석열) 행보를 하는 정당은 우리나라에 있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을 다시 한번 심판해야 한다는 생각이 분명하고, 그에 대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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