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비동물실험 신약 개발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 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건물 12층 컨벤션홀에서 국민일보와 쿠키뉴스가 주최·주관한 미래의학포럼 개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전했다.
차 원장은 “오가노이드, 인공지능(AI) 기반 모델 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동물실험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시작됐다”며 “이 변화는 기술의 진보를 넘어 생명윤리와 과학, 산업의 균형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점임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비동물 기반 기술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특히 AI와 결합된 정밀의학은 미래 의료산업의 중심이 될 전망”이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산업 육성 및 바이오헬스 정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포럼이 새로운 의료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더 나은 정책과 산업 전략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바이오헬스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신약 개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래의학포럼은 ‘비동물실험 신약 개발 시대: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포럼은 과학적으로 진보된 대체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의 가능성과 과제,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정책적 기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선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의 기조강연과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송상옥 스탠다임 대표, 우선옥 식품의약품안전처 비임상자원연구과장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종합토론은 이장익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토론 패널로는 조승우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 선웅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 김윤희 국립암센터 연구소 연구부소장,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이사, 전환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기획팀장, 박민영 법무법인 세종 선임 외국변호사가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