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메이커’ 허수가 경기력의 기복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2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BNK와의 ‘2025 LCK’ 정규시즌 5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정규 시즌 성적은 17승11패가 됐다.
이날 허수도 애니, 아리를 뽑아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2세트는 ‘빅라’ 이대광의 애니를 솔킬내는 등 안정적으로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만난 허수는 “오늘 2-0으로 이겨서 기분 좋다”며 “특히 연승을 하게 된 부분이 맘에 든다”고 말했다.
허수는 1세트 애니로 평소와 달리 선제공격 룬을 들었다. 허수는 “사실 상대 미드, 정글이 갈리오, 판테온이라서 난입이 의미가 있나 생각했다”며 “어차피 CC 걸릴 확률이 높아서 다른 룬을 고민했다. 어제 연습 때도 해봤는데 괜찮은 것 같아서 선제공격 룬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2세트 솔직히 초반 라인전은 잘 안됐다. 제가 1레벨에 바텀 앞라인을 잡아주려고 라인에 늦게 도착했는데 그게 좀 크리티컬했다”며 “상대방 실수를 잘 캐치해서 잘 안 풀린 라인전을 솔킬로 무마했다. 그 뒤로는 주도권 잡고 굴렸다”고 전했다. 이어 “극딜 템트리를 선택한 건 저희가 딜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다. 제리가 물리면 저랑 자르반만 딜을 할 수 있어서 최대한 주문력 템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제리를 노리는 것은 알았다. 제리를 살렸으면 게임은 졌다”며 “김하람 선수를 포기하고 저희가 나머지 잘 노리자는 느낌으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들어 밴픽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완성된 픽으로 사이드를 공략하는 전술도 많이 등장한다.
허수는 “스왑으로 인해 사이드에 몰려 다니는 것 같다. 유충의 중요성도 있다”며 “밴픽이 중요한 것은 맞지 10명 다 완벽하다고 강조하면 그 때 승패를 가르는 게 밴픽”이라며 “저희가 조합에 맞게 플레이 잘 했을 때 게임이 어려우면 밴픽 탓을 해야 한다. 그 전까지는 인게임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미 라이즈 그룹 1위를 확정지었다. 현재 순위가 유지된다면 BNK를 플레이-인에서 만난다.
허수는 “오늘 BNK를 대비하는 느낌으로 한 건 아니었다. 저희가 하던 대로 준비했다”며 “최근 나온 교전 피드백을 신경 쓰려고 했고 좋은 전장에서 싸우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못할 때 아무것도 못하고 지는 느낌이 있다. 일관성 있는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한다”며 “그 기복을 줄이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다음 주 경기 및 다전제를 앞두고 있다”며 “여러 가지 챔피언 잘 연습해서 높이 올라가는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